총평
2024년 7급 국가직 응용역학 시험은 일부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연산이 필요한 편은 아니었다.
7급의 난점은 “문제 자체의 난도”보다 “한정된 시간 안에 손계산으로 정확히 끝내는 것”에 있다.
기출은 항상 편안한 의자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를 마시며 공학계산기로 풀며 연습하면 누구나 풀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다.
따라서 계산기를 활용하며 어리석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지말고,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문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풀 수 있을지를 평상시에 고민하자.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려면 다음 원칙을 적극 활용하자.
- 대칭이 있으면 반드시 대칭 장치를 쓴다.
- 사칙연산이 길어지면 분수를 활용하고 공통된 것을 묶는다.
- 보기를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보기의 단위는 큰 힌트가 되는 때가 많다.
- 단면이 다른 부재는 등가 강성으로 단순화한다.
- 등가 절점하중으로 바꿔 더하기·나누기 수준으로 끝낸다.
- 응용역학, 구조역학의 다수 문제는 선형이다.
- 최대값과의 비율로 접근하면 절대값 계산을 생략할 수 있다.
24번 문항은 겉보기에 계산량이 많아보인다.
최대 전단응력을 구하는 과정에서 단면2차모멘트 I를 구하지 않고, 전단흐름의 1차모멘트 Q의 상대비교만으로 최대치의 몇 %인지 찾아낸 후 간단히 산정하였다.
결국 압박 속에서도 연산량을 줄이고 구조적 선형성을 활용하는 수험생이 고득점을 가져간다.
문항 분류
계산이 매우 적거나 아예 필요 없는 문항 (12문항)
1, 3, 4, 5, 6, 8, 9, 16, 17, 18, 21, 22
계산이 조금 필요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문항 (11문항)
2, 7, 11, 12, 13, 14, 15, 19, 20, 24, 25
계산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문항 (2문항)
10, 23
참고로 10번은 중립축의 정리를 써도 되지만, 손적분으로도 충분히 접근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적분법으로 정리하였다.
요약
2024년 시험은 계산량보다 “연산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었다.
대칭, 치환, 등가 절점하중, 선형성 기반의 비례 관계를 습관적으로 활용하면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정답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24번과 같은 선형 비율 접근법은 고득점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난이도가 7급 시험으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