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문제- 쉬운풀이/변형에너지

2018년 1차 서울시 7급 20번 (보기를 최대한 활용하자)

Oreo Structure 2026. 2.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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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요

위의 문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도 ‘굽힘에너지’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은 멈추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평형방정식을 세우고, 구간별 모멘트 식을 만들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기까지 왔는데 멈춰야 하나?”를 고민하겠죠.

하지만 이미 세운 식이 아까워 더 가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다 모멘트 제곱항을 전개하면서 또 한 번 고민합니다.
“이걸 정말 해야 하나?”

이윽고 제곱꼴로 나온 2차식을 정적분하기 위해 세제곱 항을 처리하며, 마음속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제발… 이렇게나 열심히 풀고있는데... 계산 실수만은 나오지 않게 해주세요... 아멘.
벌써 2문제나 풀 수 있는 시간을 쏟았나이다... 여기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자,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한 걸까요, 아니면 역학을 위한 공부를 한 걸까요?

정답은 명확합니다. 후자입니다.

계산 실수는 믿음의 영역에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산이 복잡해질수록 실수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건 감정이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공기업의 NCS, 공무원 시험의 PSAT이 요구하는 능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짧은 시간 안에 해답의 근거를 찾아내고, 센스 있게 답을 고르는 능력입니다.

인공지능과 엑셀 수식이 지배하는 시대에,
누군가가 80~90년대처럼 손계산과 쌀집 계산기로 끝까지 연산을 고집한다면
그 사람은 성실한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사람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방식은 조직의 업무 속도와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이 사실을 깨달았다면, 이제 앞만보고 돌진하는 황소처럼 문제에 매달리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보기를 먼저 봅시다.

나머지는 모두 동일한데, 분모의 EI 앞 상수만 다릅니다.
차원과 단위도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미지수가 a와 b, 두 개나 등장합니다.

이제 감이 오셔야 합니다.
이 문제는 끝까지 계산하라는 문제가 아니라,
더 센스 있게 답의 근거를 추려내라는 문제입니다.

2.문제풀이

미지수 2개를 한개로 단순화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야 합니다.

그럼 a→0으로 만들어봅시다.

회전각의 유연도를 활용하는 대표 유형 문제에서 많이 보던 그림이 탄생했습니다.

A점의 회전각은 다음과 같이 산정됩니다.

처짐을 하중에 대해 적분하면 대략적으로 (적분상수는 알 수 없으므로) 변형에너지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카스틸리아노 2법칙을 역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자, 다시 보기들을 살펴봅니다.

보기 중 a대신 0을 대입했을때, 우리가 산정한 값과 동일한 것은 ②번입니다.

전체 과정은 30초정도 (혹은 그 이하)밖에 걸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3.마무리하며

객관식 시험의 가장 큰 이점은 ‘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기를 활용했다고 해서 얍삽하게 풀었다며 감점하지 않습니다.
합격한 뒤에 “이 문제는 보기를 활용해서 풀었으니 합격 통지서를 회수하겠습니다.”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험은 매우 냉정합니다.
정답과 오답, 단 두 가지 결과만 존재합니다.

대다수는 불합격하고, 소수만 합격합니다.
주어진 조건과 보기를 영리하게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합격의 자리에 올라갑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1년을 준비하며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매우 가슴 아픈 상황을 맞게 됩니다.

시간이 되실때 서점에서 PSAT 서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이미 명확합니다.

주어진 정보를 모두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인 판단을 내리는 능력입니다.

2차 시험이라고 해서 이 원칙이 예외가 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특히 이 시험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대학원생도 아니고, 구조기술사를 준비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주관식 시험을 치르는 것도 아닙니다.

수험생분들은 명확하게 객관식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의 방향도 명확해야 합니다.
‘끝까지 계산하는 연습’이 아니라
공무원 시험에 맞게 사고하고, 빠르게 결론에 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공무원 시험에 알맞은 사고 방식과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전략들을 조금씩 익혀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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